[Chanel Her Life]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패션 디자이너. 여성 의복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가. 바로 ‘Chanel’의 창립자 Gabrielle Chanel인데요. ‘Chanel’이라는 브랜드가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되기까지 그는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요? <Chanel Her Life>를 통해 그의 생애를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Chanel Her Life>는 소설가이자 <Harper’s Bazaar UK> 편집장 Justine Picardie가 쓴 Gabrielle Chanel의 전기입니다. 2010년 ‘Galaxy National Book Awards’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 책은 ‘Chanel의 전 수장 Karl Lagerfeld가 제작자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Picardie가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다듬어간 Chanel의 삶이 400페이지에 걸쳐 세세히 다뤄집니다. ‘Coco’라는 아이코닉한 닉네임과 더블 C 로고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깡봉 가 31번지에 부티크를 오픈한 과정, 그리고 대표작인 ‘The Little Black Dress’와 ‘N.5’의 탄생 비화까지. Chanel의 삶 속 굵직했던 순간들을 챕터 별로 나누어 조명합니다.
이 책이 CoCo Chanel의 대표적인 전기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Chanel의 삶을 미화하기보다 어두웠던 면까지도 솔직하게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Karl Lagerfeld의 작고 이후 재출간된 이 책은 ‘죽음’을 Chanel의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키워드로 다루는데요. 11살의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부친의 외면을 감당해야 했던 어린 시절, 열렬히 사랑한 애인 Boy Capel을 차 사고로 떠나보낸 뒤 심연 속에서 살아야 했던 일평생 등을 이야기하며 그가 얼마나 죽음이라는 대상을 두려워했는지, 그럼에도 끊임없이 투쟁하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강조합니다. 이는 Chanel이 불멸의 아이콘이기 이전 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어줍니다.
이외에도 <Chanel Her Life>에선 그의 대표작을 비롯해 생전의 다양한 모습을 흑백 사진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화려하게 살았던, 동시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워냈던 인간 Chanel의 삶을 <Chanel Her Life>를 통해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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