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ja Diaries]

파리의 여행 작가 Fiona Yumi Kayayan는 작가로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던 도시에 대해 써야 하거나 현실과 달리 행복해보이기만 하는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진실되지 못하다 느낀 것입니다. 결국 그는 진정으로 자기다운 여행기를 선보이고자 자신의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The Baja Diaries>입니다.

<The Baja Diaries>는 Kayayan이 2018년 8월 한달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와 멕시코시티를 여행하며 기록한 일기와 사진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오로지 일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생동감과 작가 특유의 위트와 통찰, 필름 카메라로 포착한 멕시코 곳곳의 열기가 엽서 크기의 아담한 책 한 권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이 책에는 SNS에서 쉽게 볼 법한 정돈되고 포장된 여행기는 빠져 있습니다. 대신 누구라도 여행하며 경험했을 법한 상황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우연히 마주한 무례한 현지인들의 이야기부터 값비싼 호텔에서 지내느라 남은 날을 아끼며 여행한 이야기까지, 남편 Antoine과 함께 수상한 사람들로 오해받고 언어의 장벽으로 점원과 소통하지 못했던 웃지 못할 일화들까지. 그리 대단하진 않아도 여행이기에 특별한 나날들이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친숙한 공감을 일으킵니다. 

여행가의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으시다면, 책으로나마 멕시코를 여행해보고 싶으시다면 <The Baja Diaries>를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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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0.5 X 세로 17 X 폭 0.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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